전세계 사망자 10만명…伊·美·스페인·佛이 3분의 2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발생이 공식 보고된 지 100일이 지나면서 전 세계 누적 사망자가 10만 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확진자도 이틀 연속 10만 명 이상씩 늘어나면서 16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세계 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해 각국의 대응 역량 격차를 개선하는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하루 사이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만 명 가까이 늘어 약 10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이탈리아가 1만8천여 명으로 가장 피해가 크고, 이어 미국, 스페인, 프랑스 순으로 집계됐는데 전세계 사망자의 3분의 2 이상이 이들 국가에서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전 세계 확진자 수는 16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일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은 지 일주일 만에 50만 명 이상 증가하더니 하루 만에 확진자가 10만 명가량 늘었습니다.<br /><br />누적 확진자는 미국이 약 47만 명으로 가장 많고, 스페인과 이탈리아에 이어 독일, 프랑스까지 10만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유럽에서는 여전히 감염자 수가 날마다 크게 늘지만 전반적인 증가세는 한풀 꺾인 게 아니냐는 기대섞인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코로나19가 가장 늦게 전파된 중남미에선 코로나19의 기세가 등등합니다.<br /><br />브라질에서는 사망자가 사흘째 100명 이상씩 늘어 누적 사망자가 약 1천 명으로 집계됐고, 확진자도 2천 명 가까이 늘어 누적 2만 명에 육박합니다.<br /><br />멕시코에서는 지금까지 4천 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왔는데 멕시코 정부조차도 실제 감염자는 통계보다 8배 정도 많을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의료 수준이 열악한 중남미의 다른 나라들도 상황이 비슷할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부분 국가들이 대규모 진단 검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어 통계에 잡히지 않는 감염자 수가 늘어날수록 전파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한편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"코로나19 이후에도 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은 발생할 것"이라면서 5월 세계보건총회에서 각국의 대응 역량 격차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