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조주빈 공범' 공익 반성문에 재판부 "안내는 게 낫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박사방' 운영자 조주빈의 공범으로 알려진 공익요원 강모씨의 재판이 오늘(10일) 열렸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이번 재판은 '박사방 사건'이 알려지기 전 강씨가 자신의 고등학교 담임교사를 수년에 걸쳐 협박해 온 혐의와 관련된건데요.<br /><br />김수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"이런 반성문은 안 내는게 낫다."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는 보복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사회복무요원 강모씨의 두번째 재판에서 강씨가 낸 반성문을 질타했습니다.<br /><br />강씨가 반성문에 "제 가족과 지인이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"고 적었는데, 반성하는 태도와는 동떨어져 보인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에 변호인은 "표현방식의 부족"이라며 "검찰 조사에서 밝혔듯 '살아갈 의미가 없다', '극형에 처해달라'는 마음이다"고 항변했습니다.<br /><br />강씨는 자신의 고등학교 1학년 당시 담임교사를 수년에 걸쳐 협박해온 혐의로 기소됐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달 초 열린 첫 재판에서 강씨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당초 이날 재판에서는 검찰 구형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19일 조주빈 구속 이후 강씨가 박사방 공범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건은 다른 국면을 맞았습니다.<br /><br />강씨는 공익요원으로 근무하며 피해자들 개인정보를 빼내 조씨에게 넘긴 것은 물론 담임교사 아이의 살해를 청탁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날 검찰은 관련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이라며 추가 기소 후 재판을 함께 진행하는게 좋겠다는 의견을 밝히며 수사결과가 나오는 13일 이후로 기일 변경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다음달 1일 강씨의 세번째 재판을 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. (kimsook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