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, IOC 위원직을 중단 없이 유지해 갈 길이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논란이 됐던 대한체육회장 선출 관련 정관을 바꿔 사퇴를 하지 않고 연임 선거에 도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대한체육회는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어 회장 선출 관련 정관을 바꾸기로 만장일치 의결했습니다. <br /> <br />차기 회장 출마시 회장 선거 90일 전 '사직' 한다는 내용 대신 '직무정지'로 바꾼 겁니다. <br /> <br />이기흥 현 회장이 연임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올해 11월 말까지 사퇴해야 했지만, 그럴 경우 IOC 위원직까지 내려놓아야 한다는 걸림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이 회장은 지난해 6월, 국가올림픽위원회 대표 자격으로 IOC 위원이 됐는데, 우리나라는 체육회장이 올림픽위원회 대표를 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체육회 측은 앞서 대의원들에게 스포츠 외교 공백 우려와 함께 IOC도 관련 정관 개정을 권고했다고 설득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회장은 이번 개정으로 체육회장 직위를 유지하며 선거에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연임에 성공할 경우 정년인 70세까지 IOC 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겁니다. <br /> <br />직무정지 기간에는 체육회장과 IOC위원 둘 다 지킬 수 있다는 IOC 유권해석도 이미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[이기흥 / 대한체육회장 : 올림픽이 내년 7월이기 때문에 (제가 사퇴하면) 출전권 (획득) 문제가 가장 중요한데, 그런 문제들. 직무를 정지하면서 직은 유지하되 대신 선거라든가 일반 업무는 하지 못하게.] <br /> <br />대의원 총회에 앞서 체육시민연대는 이번 정관 개정이 이기흥 회장의 연임 꼼수이자, 체육회 사유화라고 주장하며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YTN 서봉국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sn/0107_2020041019122171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