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배우 주진모 씨 등 유명 연예인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하고 협박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연예인들에게 뜯어낸 돈이 6억 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> <br>서채리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배우 주진모 하정우 씨 등 연예인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뒤 돈을 받아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지난달 연예인 8명의 휴대전화에서 개인정보를 빼낸 뒤 협박한 혐의로 박모 씨와 김모 씨를 구속했고, 검찰은 재판에 넘겼습니다. <br> <br>두 사람은 부부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약 3개월 동안 연예인 5명에게서 6억 1천만 원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> <br>박 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"중국에 있는 공범이 시키는 대로 했다"고 진술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범행을 지시하고 공모한 주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중국 공안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습니다. <br><br>경찰 관계자는 "전형적인 보이스피싱 범죄로 보고 있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범행과 자금 인출 등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움직였다는 겁니다. <br> <br>앞서 텔레그램 '박사방' 운영자 조주빈은 자신이 주진모 씨의 휴대전화를 해킹했다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조주빈과 이번 해킹 사건은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주 씨의 소속사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휴대전화 해킹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른바 '몸캠 피싱' 범죄 정황도 포착해 수사 중입니다. <br><br>'몸캠 피싱'은 영상통화로 피해자의 음란 행위를 녹화한 뒤 금품을 요구하는 범죄입니다. <br><br>경찰은 중국 측 일당의 지시를 받아 '몸캠 피싱'으로 뜯어낸 돈을 외국으로 송금한 혐의로 김모 씨 등 2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서채리입니다. <br> <br>seochaeri@donga.com <br>영상편집: 정다은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