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어제 작업자 3명이 숨진 부산 하수도 공사 현장 사고 속보입니다. <br> <br>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폭발음이 들렸다고 진술했고, 숨진 작업자의 얼굴엔 화상 흔적이 있었습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경찰 과학수사대가 곳곳을 주의깊게 살핍니다. <br> <br>어제, 중국동포인 근로자 3명이 하수도 공사를 하다 질식해 숨진 곳입니다. <br> <br>인근에 있던 관계자들은 사고 당시 하수도 안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철근을 없애려고 용접기로 절단하러 A씨가 들어갔는데 조금 있다가 펑 폭발음이 들려서…." <br><br>하수관 안에 있던 작업자가 용접을 하다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><br>폭발음을 듣고 동료 한명이 다가갔지만 쓰러졌고 하수관 밖에 있던 또다른 동료도 안으로 들어갔다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용접을 했던 작업자의 얼굴에는 화상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. <br> <br>또 사고가 난 하수도 공사현장은 쓰레기매립장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> <br>쓰레기가 썩으면서 유독가스가 발생해 용접 불꽃에 폭발했을 가능성을 두고 조사 중입니다. <br> <br>하수관 내부에선 기준치의 20배 정도인 일산화탄소가 측정됐는데 사고와 연관성을 알아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[하수도 공사현장 소장] <br>"산소 농도 체크도 했고 했으면 문제가 없었으니까 문제가 있으면 분명히 저한테 얘기를 해요." <br> <br>경찰은 현장 조사와 함께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. <br> <br>또 시공사 등이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 <br>liv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덕룡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