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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보호자가 오지 말래요” 하소연…일감 끊긴 돌봄노동자

2020-04-10 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벼랑끝에 몰린 사람들이 또 있습니다. <br> <br>요양보호사들인데, 하루 아침에 실업자가 되기도 하고 돌봐주던 사람들에게서 차가운 시선을 받기도 합니다. <br> <br>남영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직장이나 학교를 가는 장애인의 활동 등을 돕는 일을 5년째 하고 있는 이현옥 씨. <br> <br> 하지만 장애인직업재활센터와 학교가 문을 닫자 이 씨의 일도 멈췄습니다. <br> <br>[이현옥 / 장애인활동지원사] <br>“5월에는 (출근)한다고 그러는데 확정된 건 아니고 이제 그때 가봐야 되고요.” <br> <br> 아들과 딸을 부양해야 하는 이 씨는 당장 생계가 걱정입니다. <br> <br>[이현옥 / 장애인활동지원사] <br>“연금대출을 쓰고 있고 현금서비스를 받고 있는 상태여서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지 생계에 위협을 느끼고 있거든요.” <br> <br> 25년 동안 요양보호사로 일했던 A 씨도 하루 아침에 실업자가 됐습니다. <br> <br>[A 씨 / 전 요양보호사] <br>"보호자가 중지해달라, 오지 말아주세요 그런 상황이 됐고…" <br> <br> 퇴직금으로 버티다 최근 경비업무를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[A 씨 / 전 요양보호사] <br>"직장을 잡아야지 저도 살아야 될 거 아니겠어요." <br> <br> 또 다른 요양보호사는 돌봄 대상 환자로부터 속이 상하는 말도 들었다고 하소연합니다. <br><br>[B 씨 / 요양보호사] <br>“여벌의 옷을 가져오래요. 코로나 때문에 그 어머니께서 밖에서 입고 온 옷은 불결하다는 생각 때문에 꼭 그걸 갈아입어야 돼요." <br> <br> 결국 돌봄 중단을 원한다는 통보까지 받았습니다. <br><br>[B 씨 / 요양보호사] <br>"딱 2주하고요. 3월 16일날 갑자기 그날 나오지 말라고 연락이 왔더라고요. 코로나 때문에 지방에 내려가셨다고.” <br><br> 코로나 19 사태로 전국 돌봄노동자 6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><br> 우리 사회 곳곳에 있는 취약층 생활에 주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. <br> <br>dragonball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락균, 강철규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><br><br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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