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서울 강남 유흥업소가 문 닫으면 뭐할까요. <br> <br>이른바 '원정 유흥' 경기권 유흥업소로 사람이 몰립니다. <br> <br>취재진이 만난 손님은 ‘코로나 걸리면 말지’라고 답하지만 엄한 사람들 위험에 빠뜨릴 행동입니다. <br> <br>이번엔 구자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유흥업소 앞 건널목까지 젊은이들이 가득합니다. <br><br> 경기도 수원 유흥업소가 밀집한 곳에서 자정이 가까운 시각에 펼쳐지는 모습입니다. <br> <br> 업소 대부분이 문을 닫은 서울 유흥지역과 달리 이곳에는 손님들이 몰려들고 호객행위가 한창입니다. <br> <br>[유흥업소 직원] <br>"한 번 놀다가 가실래요. 형님? 2층 3층 (사람) 꽉 찼고 4층 반 찼거든요." <br> <br> 단속이 나올 때 대처하는 방법도 알려줍니다. <br> <br>[유흥업소 직원] <br>"공무원이 나오면 저희가 말씀드릴 거예요. 마스크 쓰고 그냥 제 말대로만 하면 돼요." <br> <br> 손님을 가장해 직원을 따라가 봤습니다. <br> <br> 방을 잡으려면 30분 넘는 시간이 걸립니다. <br> <br> 입구부터 계단까지 입장하려는 대기손님들로 장사진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빨리 들어가! 빨리 들어가! 빨리 올라가!" <br> <br> 업소 내부에 들어왔더니 고막을 찢을 듯한 음악이 흘러나옵니다. <br> <br> 무대에는 코로나 19 예방 수칙을 알리는 화면이 있지만, 밀착한 손님들은 춤을 추고 술을 마십니다. <br> <br> 여성 손님에게 말을 걸어봤습니다. <br> <br>[유흥업소 손님] <br>"(어디서 오셨어요?) 서울. (서울?) 네 (불안한 건 없었어요?) 수원도 확진자 많던데. (코로나 19) 걸리면 걸리는 거지." <br> <br> 서울을 떠나 원정 유흥을 온 손님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. <br> <br>[구자준 기자] <br>"지금 시각이 1시 40분을 넘었습니다. <br> <br>저는 지금 수원의 거리에 나와 있는데요. <br> <br>사회적 거리 두기가 무색할 만큼 많은 사람이 보입니다." <br><br> 한밤 중 서울 홍대 입구에서 택시를 타면 30분 만에 도착하는 경기 고양시 유흥업소도 상황은 비슷합니다. <br><br> 업소 직원은 이미 단속반이 다녀갔다며 손님을 안심시킵니다. <br> <br>[유흥업소 직원] <br>"(단속 공무원) 왔다가 갔어요. 서울에 (유흥업소들 영업) 안 하다 보니까 여기만 지금 (영업) 하고 있다 보니까." <br> <br> 서울 지역 유흥업소에 대한 단속이 촘촘해지자 온라인에선 서울 경계를 벗어난 곳에 있는 유흥업소들을 찾는 글이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 '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' 조치가 무색하게 서울 경계 밖에 있는 일부 유흥업소에는 우려했던 '풍선효과'가 나타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. <br> <br>jajoonneam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>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