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성착취물이 공유된 n번방, 수사가 좁혀지자 압박감을 느꼈을까요. <br> <br>20대 남성이 또,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. <br> <br>일이 커질 줄 몰랐다, 유서를 남겼던 40대 남성도 보름 만에,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박건영 기잡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인천 계양구의 한 아파트입니다. <br> <br> 28살 회사원 A씨는 어젯밤 8시쯤,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. <br> <br> 이 남성은 지난달 24일, n번방에서 공유됐던 아동 음란물을 소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. <br> <br> 성착취 영상 공유 비밀대화방인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이 검거된 뒤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n번방 사건을 수사 중인 전남 여수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한 겁니다. <br> <br> 경찰서에 가기 전 A 씨는 음독을 했고 조사 도중 얼굴 색깔이 변하는 증세를 보이자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> <br> 치료를 받고 퇴원한 A 씨는 17일 만에 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겁니다. <br> <br> A씨의 휴대전화에선 음란물 사진과 동영상 340여 건이 발견됐습니다. <br><br>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란물을 주고 받은 건 사실이지만, n번방이나 박사방 회원은 아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여럿이 가입자 대화하고 많이 사용하잖아요. 거기서 우연하게 n번방 회원하고 1대1 대화하다가 주고 받았던 거죠." <br> <br>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 어제 오전 서울 청담대교 북단에선 박사방 회원이었던 4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 지난달 27일 한강에 투신했던 남성은 "박사방에 입금했는데 일이 커질 줄 몰랐다"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> <br>chang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명철 <br>영상편집 : 오영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