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 사태에 팍팍해진 살림…보험·예적금 줄해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은 조금 진정됐지만 이젠 해고와 매출 격감이 최대 걱정거리가 됐죠.<br /><br />쓸 곳은 줄어들지 않았는데 이처럼 벌이는 줄거나 심지어 사라지다보니 어렵게 모아둔 돈마저 다 털어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험은 물론, 예·적금 해지가 급증한 겁니다.<br /><br />소재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년 전 암 보험에 가입한 취업준비생 김모씨.<br /><br />최근 팍팍해진 살림살이에 보험을 해지했습니다.<br /><br />180만원을 넣었지만 기간이 얼마 안돼 돌려받은 돈은 고작 31만원,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.<br /><br /> "아무래도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경기가 악화되다 보니까 취업도 힘들어졌고해서 보험료 납입이 힘들어져서 해약하게 됐습니다."<br /><br />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가 둔화하면서 이렇게 보험을 해약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3대 생명보험사와 5대 손해보험사의 장기해약환급금 규모는 모두 3조원이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같은 달보다 30% 가까이 늘어난 것입니다.<br /><br />해약이 늘어나기는 은행 예·적금도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은행권의 개인 정기 예·적금 중도해지 건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% 급증해 80만 건이 넘었습니다.<br /><br />해지금액도 3조원 가까이 늘었습니다.<br /><br /> "실업이나 자영업자 같은 경우에는 매출이 떨어져 있어서 생활비를 못 대는 경우가 발생할 겁니다. 예적금이나 장기보험을 해지해서 생활비로 충당하는 경우가 많이 있겠죠."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예적금과 보험 해지는 갈수록 더 늘 전망인 만큼, 보험료 납부 유예 등의 대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. (soja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