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기업도 현금 확보전…부동산 팔고 회사채 찍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중소기업, 대기업 가릴 것 없이 생존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자금 확보가 관건인데, 자산 매각과 회사채 발행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윤선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로 영업이 사실상 멈춘 대한항공은 최근 비상 대책을 마련했습니다.<br /><br />직원들을 대상으로 6개월간 휴직을 실시하면서, 신용보증기금에 코로나19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인 CBO 신청을 문의했습니다.<br /><br />프라이머리 CBO는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를 모아 보증을 붙여 유동화하는 증권.<br /><br />금리는 높지만 당장 자금이 필요한 기업은 급한 불을 끌 수 있습니다. 14일 신청 마감을 앞두고 문의 규모만 20여개 중견기업과 대기업에서 7,000억원에 이릅니다.<br /><br />회사채를 사들일 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조성되자, 기업들도 서둘러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 예측에 나섭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회사채 발행만으로 코로나19 장기 불황을 넘긴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 "자산 중에 지금 업무용으로 사용하지 않는 자산이 있다면 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."<br /><br />대한항공은 호텔을 지으려던 서울 종로 송현동 부지를 서울시에 4,000억원대에 팔기로 했고, 아모레퍼시픽은 1,600억원대 강남 논현동 빌딩 매각을 추진 중입니다.<br /><br />이마트는 서울 마곡지구 부지를 매각해 8,000억원을 확보했고, LG하우시스는 630억원 규모 울산 부동산을 매각합니다.<br /><br />LG전자는 다음 달 LG홀딩스홍콩 지분을 6,600여억원에 처분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기업들은 코로나19가 만들고 있는 보릿고개를 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