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전국 대학들이 지금 ‘온라인 강의’를 하고 있죠, <br> <br>그런데 학교 근처에 미리 자취방을 구한 학생들, 언제 등교할지 몰라 방도 못 빼고 집세는 꼬박꼬박 나가고, 답답하고 막막합니다. <br><br>김재혁 기자가 청년들의 속사정을 들어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지난해 군복무를 마치고 최근 복학한 대학생 김휘도 씨. <br> <br>학교는 서울, 집은 경기도 광주라 지난 2월 학교 근처에 2년 전세로 자취방을 구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온라인 강의만 계속되면서 학교에 갈 필요가 없어진 겁니다. <br> <br>[김휘도 / 대학생] <br>"저희 학교 같은 경우는 2주씩 계속 미루고요. 학교 말로는 5월에 개강을 한다는 상태인데, 5월에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." <br> <br>전세자금 대출 이자를 생각하면 자취방을 빼고 싶지만, 다른 세입자가 안 구해져 걱정입니다. <br> <br>[김휘도 / 대학생] <br>"세입자를 제가 구해야 해서 글을 직거래 카페에 올렸는데 지금 계속 안빠지고 있는 상황이라서. 이도 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죠." <br> <br>자취방 월세로 매달 60만 원씩 내고 있는 대학생 김민서 씨의 상황도 마찬가지. <br> <br>언제 갈 지도 모르는 학교 때문에 다달이 월세를 내는 상황이 안타깝기만 합니다. <br> <br>[김민서 / 대학생] <br>"제가 60만 원을 좀 더 의미있는 곳에 섰을 수도 있었을 텐데, 그 돈을 제가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." <br> <br>정부나 지자체가 준다는 긴급재난지원금은 상품권 형식이라 청년 주거비로 쓰긴 어렵습니다. <br> <br>결국 집주인에게 세를 깎아 달라고 읍소할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. <br> <br>[대학가 공인중개사] <br>"(방을) 사용도 안하는 상태에서 월세는 나가고, (집주인에게) 조금 깎아달라고 하는 그런 방법 지금 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강 여파에 청년들이 주거비 부담을 호소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. <br> <br>winkj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권재우 <br>영상편집 : 민병석<br>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