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세계 보건기구 WHO는 중국 눈치만 보다 코로나 19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을 받고 있죠. <br><br>그 비판에 또 한번 불이 붙게 생겼습니다. <br><br>지난 연말 대만정부가 우한에서 비정상적인 폐렴이 돈다는 보고를 했는데도 WHO가 묵살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한수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대만 보건부 장관이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보건기구, WHO를 작심 비판했습니다. <br><br>지난해 12월 WHO에 이메일을 보내, 코로나19의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을 경고했지만, WHO가 무시하고 국제사회에 알리지 않았단 겁니다. <br><br>[천스중 / 대만 위생복리부장] <br>“격리 치료가 어떤 상황에서 필요한지는 누구라도 압니다. 이를 경고라고 보지 않는다면 무엇을 경고로 본다는 겁니까?" <br><br>1월 중순까지도 사람간 전파를 인정하지 않던 WHO는 중국이 인정한 뒤에야, 입장을 바꿨습니다. <br><br>미국 언론들은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중국 입장에 함몰된 WHO가, 대만의 경고를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><br>지난달 말 WHO의 부총장은, 방역모범국인 대만을 회원국으로 받겠느냐는 외신기자 질문이 나오자, 전화를 끊어버리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홍콩 RTHK 방송국 기자- 반투CG] <br>"WHO가 대만을 다시 회원국으로 받아들일까요?" <br> <br>[브루스 에일워드 / WHO 사무부총장-반투CG] <br>"..." <br> <br>사전 통보 여부를 두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자, WHO는 대만으로부터 이메일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습니다. <br><br>그러나 '사람 간 전파'라는 직접 언급이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중국은 WHO를 편들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[자오리젠 / 중국 외교부 대변인] <br>"대만의 정보를 국제사회가 전달받지 못했다는 건 사실과 다릅니다." <br> <br>그러나, 미국은 사전 경고를 했단 대만에 힘을 실었습니다. <br> <br>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미국이 자금 지원을 보류할 지 이번 주, 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. <br> <br>sooah72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이희정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