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유튜브에서 한창 인기를 끌던 방송 ‘언박싱’ 시청자 대신 상품을 개봉해 보는 프로그램이었는데요. <br><br>이제는 아예 언박싱 정도가 아니라 내가 직접 매장에 간 것 같이 체험하고 바로 결제하는 쇼핑이 뜨고 있습니다. <br><br>코로나 19가 바꾼 소비 트렌드 안건우 기자가 소개하겠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백화점 안 의류 매장에서 방송을 하는 남성. <br> <br>[진행자] <br>"뒤에 있는 매장을 한번 탈탈 털어보도록 하겠습니다." <br> <br>시청자 대신 매장을 둘러보고 옷을 입어보는 장면이 시청자의 스마트폰으로 그대로 전송됩니다. <br> <br>모바일 라이브 방송으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'라이브 커머스'. <br> <br>궁금한 점이 있으면 채팅창으로 바로 해결 가능합니다. <br> <br>[진행자] <br>"제가 입은 바지 사이즈 물어보시는데 30사이즈입니다." <br> <br>[안건우/기자] <br>"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았다면 바로 주문을 할 수 있는데요. 언제 어디에 있든 스마트폰만 있으면 마치 매장에 들러서 쇼핑하는 것 같은 기분을 줍니다." <br> <br>최근 코로나19로 매장을 찾는 발길이 끊기면서 라이브 커머스가 유통업체들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국내 한 대형 유통업체가 닷새 전 유명 스포츠 브랜드 할인매장에서 진행한 방송에선 하루 만에 2억 4천만 원어치가 팔려나갔을 정도. <br> <br>[유통업체 관계자] <br>"작년 12월 처음 방송할 때 비해 시청자 수는 5배 정도 늘었고 최근 방송 시 매번 기록을 경신해가고 있습니다." <br> <br>우리보다 먼저 코로나19를 겪은 중국에선 이미 대세. <br><br>중국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, 알리바바의 라이브 커머스는 코로나19 사태 이후인 2월 한 달에만 신규 판매자 수가 <br>전월보다 719%나 폭증했고 쇼핑 영토를 미국과 유럽으로 넓히고 있습니다. <br> <br>국내 유통업체들도 온라인에서 판매하지 않았던 해외 브랜드들로 범위를 확대하고 콘텐츠도 다양화하면서 고객 잡기에 나설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 <br>srv1954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이락균 <br>영상편집: 방성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