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, 마스크 사범 무더기 기소…"사흘만에 가격 6배로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 초기 마스크 품귀현상 속에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었던 것 기억하시죠.<br /><br />검찰 수사결과 유통단계에 여러 브로커가 끼고 무자료 거래까지 이뤄지면서 사흘만에 가격이 6배가 넘게 뻥튀기 된 것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나확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마스크 제조업체 A사가 지난 2월 초 생산한 마스크는 20만장.<br /><br />출고가는 장당 330원이었습니다.<br /><br />B유통업체는 포장도 안된 이 마스크를 총 6,600만원에 사들인 뒤 무자료 거래로 중개업자에게 2억4천만원에 넘겼습니다.<br /><br />중간 브로커를 더 거쳐 판매업체들에 넘어갈 때 마스크 가격은 4억2,900만원이 됐습니다.<br /><br />A사에서 판매상들에게 마스크가 이전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사흘.<br /><br />장당 330원이던 가격이 2,145원으로 6배 넘게 오른 겁니다.<br /><br />검찰은 A업체를 비롯해 마스크 불법제조와 유통에 관여한 이들을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습니다.<br /><br />무자료 거래에 대해서는 관할 세무서에 조세범처벌법위반 혐의로 고발하도록 의뢰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일 마스크 불법판매와 매점매석 등을 막기 위해 출범한 서울중앙지검 보건용품 유통교란사범 전담수사팀은 지난 40여일간 3명을 구속하고 모두 38명을 기소했습니다.<br /><br />수사과정에서 확보한 마스크 600만장과 원자재는 바로 시중에 유통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중앙지검은 마스크 수급이 어느 정도 안정세에 들어갔다는 판단에 따라 마스크 관련 수사를 사실상 일단락 지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보건용품 수급을 방해하는 유통교란 사범에 대한 단속과 수사는 계속해나갈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확진입니다. (ra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