만취상태서 공유전동킥보드 타다 사고…처벌 직면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요즘 공유 전동 킥보드 이용하시는 분들 많은데요.<br /><br />전동 킥보드는 현행 도로교통법상 오토바이처럼 간주됩니다.<br /><br />면허가 있어야 하고, 음주 상태에서 이용해서도 안되는데요.<br /><br />이를 알지 못한 채 이용하거나, 알면서도 지키지 않으면 처벌을 피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화단에 전동 킥보드 한 대가 세워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유 전동 킥보드입니다.<br /><br />30대 여성 A씨는 14일 새벽 5시쯤 이 전동 킥보드를 타다 넘어지는 사고를 냈습니다.<br /><br />인도 위를 약 20m 이동한 A씨는 이곳 턱에 걸려 도로쪽으로 넘어갔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이 사고 현장을 발견하고 A씨를 치료받게 하기 위해 119구급대를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수상한 점이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몸을 다친 상태였지만, 자꾸 현장을 빠져나가려 한 겁니다.<br /><br />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이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확인한 결과, 면허 취소 수준인 0.08%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도로교통법상 공유 전동 킥보드는 오토바이로 간주돼 음주운전도 똑같이 처벌됩니다.<br /><br /> "(전동 킥보드로) 음주운전을 했을 경우에는 수치에 따라서 면허 정지 또는 취소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앞서 지난 12일엔 부산 해운대구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던 30대 남성이 무단횡단을 하다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숨진 남성은 운전면허가 없었고, 공유 전동 킥보드도 운전면허를 확인하는 시스템이 없어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전동 킥보드를 오토바이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으로 홍보와 계도를 하는 한편 단속도 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 (take5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