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동 봉쇄령이 내려진 인도에선, 외국인 관광객들이 돌아다니다 적발되면 이렇게 반성문을 씁니다. <br><br>그나마 외국인이라, 반성문에서 그치는 거라고 합니다. <br> <br>김민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인도 북부의 한 마을. <br> <br>외국인 관광객들이 엎드린 채 무언가를 적고 있습니다. <br><br>전국 봉쇄령이 내려졌는데도 특별한 이유 없이 돌아다니자 경찰이 반성문을 쓰게 한 겁니다. <br>- <br>[인도 경찰] <br>"얼마나 썼어요?" <br> <br>[외국인 관광객] <br>"70번이요." <br> <br>[인도 경찰] <br>"500번을 쓰라고요, 알겠습니까?" <br><br>인도 정부는 봉쇄령을 어길 경우 징역형과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했지만 외국인에겐 반성문으로 대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반면 인도 경찰은 자국민들에게 얼차려를 주거나 곤봉 등을 휘두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인도 곳곳에선 봉쇄령과 관련해 사고도 일어나고 있습니다. <br> <br>최근 야채 상점에 들어가려던 한 무사 집단은 경찰에게 제지를 당하자 흉기를 휘둘렀습니다. <br><br>[현장음] 세상에나! <br> <br>이들은 곧바로 다른 경찰에게 체포됐고, 공격을 받은 경찰은 손목 접합 수술을 받았습니다. <br><br>현재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 명을 넘었고, 사망자도 350명을 넘어섰습니다. <br><br>상황이 악화되자 모디 총리는 국가 봉쇄령을 다음 달 3일까지 연장했습니다. <br> <br>[나렌드라 모디 / 인도 총리] <br>"코로나19를 막기 위한 조치는 더 엄격해질 겁니다." <br><br>이런 가운데 인도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종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. <br><br>홍콩 언론은 대만과 호주의 연구진이 발견했다며 자칫 백신 개발이 헛되게 될 위험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>mettymom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br><br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