잊을 만하면 나오는 어린이집 학대 사건, 그리고 지난해에 불거졌던 사립유치원 비리. <br /> <br />직장이 있든 없든 부모라면 이런 소식 접할 때마다 불안감이 커질 겁니다. <br /> <br />총선을 대하는 부모의 마음을, 워킹맘의 입장에서 이정미 기자가 담아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82년생 김지영은 아니고, 80년생 워킹맘입니다. <br /> <br />지금 시각 7시이고요. 저는 출근준비를 마쳤습니다. 이제 한 시간 안에 아이들을 준비시켜야 합니다. <br /> <br />워킹맘이라면 다들 저와 비슷한 아침을 맞으시겠죠. <br /> <br />우리나라에서 일하는 여성은 52.9%, 절반이 조금 넘습니다.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5년 넘게 50%대 초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결혼과 출산으로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겠죠. <br /> <br />최근 정부조사에서도 만 24세에서 54세 여성 가운데 경력단절여성은 35%, 3명 가운데 1명꼴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과거 선거를 보면 여성의 전체 투표율은 통상 남성보다 저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10차례 선거에서 남성 투표율보다 높았던 경우가 단 두 차례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그녀들은 다릅니다. <br /> <br />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까지, 이 나이 또래 투표율만 떼어 내서 비교해보면 최근 10차례 선거에서 거의 모두, 여성이 남성 투표율을 앞질렀습니다. <br /> <br />한창 경제활동을 할 나이, 그러면서도 출산과 육아를 감당해야 하는 그녀들을 위한 공약이 총선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공약 덕택인지, 시대의 변화 덕분인지 육아 환경이 조금 나아지고는 있습니다. <br /> <br />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쓰는 비율이 늘어났고, 경력 단절 여성의 비율은 지난 총선 때보다 줄었으니 말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, 주 52시간의 혜택은 그녀들 대부분이 느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멉니다. <br /> <br />내 아이를 내놓는 워킹맘은 여전히 불안합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겠죠. 육아휴직을 낸 10명 가운데 6명은 여전히 직장으로 다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총선 민주당은 보육과 교육 격차 해소, 통합당은 어린이 안전 공약을 내놓았습니다. <br /> <br />민생당과 정의당은 재정 지원 확대를 약속했는데요. <br /> <br />워킹맘의 선택은 어느 쪽을 향할까요? <br /> <br />YTN 이정미[smiling3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41502053849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