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21대 국회가 해야할 일이 많겠지만,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공약을 잘 지키는 일일 것입니다.<br /> 후보자들이 유권자에게 한 약속, 과연 잘 지킬 수 있을지 신동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투표하기 전에 선거공보물 꼼꼼히 읽어 보셨는지요?<br /><br />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총선 후보자 444명에게 받은 자료를 종합했더니 이들이 낸 공약은 1만 3,536개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 공약을 모두 이행하기 위해서는 4,399조 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 올해 정부 예산 512조 원의 8배를 넘는 금액입니다.<br /><br /> 출마하는 지역에 KTX역을 만들겠다, 고속도로 뚫겠다, 테마공원 만들겠다와 같은 개발 공약이 상당수였습니다.<br /><br /> 그나마 후보자 4명 가운데 1명은 자신의 공약에 돈이 얼마나 드는지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 이렇다 보니 정말 공약을 지킬 수 있을지 의심스러운 것도 무리가 아닌데요.<br /><br /> 지난 20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