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주·시민, 21대 총선 180석 확보…'슈퍼여당' 탄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21대 총선 개표가 이제 대부분 마무리 됐습니다.<br /><br />선거 결과, 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뒀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팽재용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현재 전국 253개 지역구 개표 작업은 이제 마무리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개표 상황을 보면, 민주당은 지역구에서만 163석, 과반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통합당은 84석, 무소속이 5석, 정의당이 고양갑 심상정 대표 당선으로 1석을 얻는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비례대표 의석까지 더해서 계산하면, 민주당과 시민당이 180석, 통합당과 한국당이 103석, 정의당이 6석, 국민의당 3석, 열린민주당이 3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민생당은 1석도 얻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여당이 180석을 확보하면서 국회 전체 의석수의 5분의 3을 확보한 것인데요.<br /><br />단독으로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가 가능해 사실상 개정 국회법인 선진화법을 무력화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단일 정당 기준 전체 의석의 5분의 3을 넘어서는 거대 '공룡정당' 탄생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전례 없는 일로, 이로써 여당은 개헌을 제외한 입법 활동에서 대부분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됐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에는 지역별 상황을 자세히 짚어보죠.<br /><br />민주당과 통합당의 텃밭인 호남과 영남에선 이변이 없었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민주당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거의 싹쓸이 하듯 금배지를 바구니에 담았습니다.<br /><br />특히 49석이 걸린 서울에서는 강남권과 용산 등 8곳을 제외한 41석을 차지할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선거에서는 지역주의 구도가 더욱 단단해지는 모습이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을 싹쓸이하고, 통합당은 보수 진영 텃밭인 대구·경북을 장악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총 28석이 걸린 호남에서 1곳을 제외하고 전원 당선의 영예를 안았습니다.<br /><br />2016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'녹색돌풍'에 밀려 23석을 내주고 3석을 지키는데 그쳤는데, 이번 총선을 통해 전통적 지지기반을 회복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통합당은 대구.경북 총 25석 중 24곳에서 승리했습니다.<br /><br />대구에서는 수성을 이인선 후보가 무소속 홍준표 후보에게 무릎을 꿇었지만, 경북 13석은 통합당이 모두 차지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부산에서는 18석 중 15석, 경남에서는 16석 중 12석을 챙겼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에는 여야 지도부가 직접 21대 총선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은 오전 9시 30분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압승 소감을 밝히고 앞서 오전 9시에는 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합니다.<br /><br />각 당의 지도부의 발언은 저희 연합뉴스TV에서 생중계로 방송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paengman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