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지상파 출구조사, 각 당 의석수 예측 또 실패" <br />"예측 범위 좁게 잡은 MBC, 가장 큰 오차 보여" <br />"정확성 제고 위한 사후 보정 노력, 모두 실패"<br /><br /> <br />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는 이번에도 각 당의 의석수 맞히기에 실패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나마 민주당 과반 확보라는 결과는 맞혀 체면치레는 했지만, 유례없이 높았던 사전투표율을 반영하지 못한 한계를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자가 격리자의 투표를 고려해 15분 늦게 공개된 출구조사 결과. <br /> <br />지상파의 민주당과 시민당 합계 예상 의석수는 KBS가 155~178, MBC 153~170, SBS는 153~177석입니다. <br /> <br />최소 최대 범위를 20석 이상으로 넓게 잡았지만 실제 결과 180석을 맞힌 곳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통합당과 한국당도 마찬가지. <br /> <br />KBS가 107~130, MBC가 116~133, SBS는 107~131석을 예측해 범위를 크게 벗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조사는 3사 공동으로 했지만, 예측 범위를 가장 좁게 잡은 MBC는 10석 이상 빗나가며 체면을 더 구겼습니다. <br /> <br />그나마 민주당 과반 확보라는 결과는 맞혀 지난 20대 총선 때의 악몽은 벗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출구조사는 새누리당 과반 확보 승리를 전망했지만, 결과는 거꾸로 민주당 123석, 새누리당 122석으로 민주당이 1당을 차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심지어 종로에서 패한다고 했던 정세균 후보가 오세훈 후보를 10% 포인트 이상 차이로 승리하면서 출구조사 무용론으로까지 번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출구조사는 26.69%라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사전투표자들이 조사에서 배제되면서 일찍부터 정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방송사들은 출구조사 결과에 사전 여론조사와 최근 선거 사전투표의 정당 지지율 등을 반영하며 정확성 제고에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한 셈입니다. <br /> <br />[김형준 / 명지대 교수 : (예측이 틀린 이유 중) 가장 큰 것은 사전투표율이 26.7%로 굉장히 높았기 때문에 이것을 보정하는 과정에서의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또 투표소에서 50m 떨어진 곳에서 출구조사를 하도록 한 선거법 조항도 정확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방송 3사의 이번 출구조사 비용은 약 72억 원. <br /> <br />방송사들은 막대한 돈을 써가면서도 표심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오명을 이번에도 완전히 벗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기정훈[prod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41617303141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