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'궤멸' 수준으로 참패한 미래통합당은 하루 종일 적막감만 흘렀습니다. <br> <br>어젯밤 황교안 대표는 이미 대표직에서 물러났고, 조경태 의원 한 명 빼고는 지도부 전원이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도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황수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미래통합당이 개헌저지선 100석을 겨우 넘겼습니다. <br> <br>통합당의 전신 한나라당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을 맞아 지역구 100석, 비례대표 21석을 얻었던 2004년 17대 총선 이후, 보수정당이 가장 크게 몰락한 겁니다. <br> <br>미래통합당은 개점휴업 상태가 됐습니다. <br> <br>조경태 최고위원을 제외한 모든 최고위원이 불출마 또는 낙선하면서 회의를 소집할 사람조차 없어졌습니다. <br> <br>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대국민 사과 발언만 했을 뿐입니다. <br> <br>[김종인 /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] <br>"통합당의 변화가 모자랐다는 걸 인정합니다. 자세도 갖추지 못한 정당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한 것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." <br><br>그러면서 국민들이 최소한의 견제할 힘을 남겨줬다며 100석을 넘길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지역구인 종로에서 20%P 가까운 표차로 낙선한 황교안 대표는 자신의 불찰이라며 늦은밤 대표직을 내려놨습니다. <br> <br>[황교안/전 미래통합당 대표(어제)] <br>"대표인 제 불찰이고, 제 불민입니다. 모든 책임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습니다. " <br><br>당 대표 사퇴했을 경우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맡지만 심재철 원내대표도 낙선해 미래통합당의 지도부 공백 상태는 <br>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. <br><br>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 불가피한데 김종인 위원장과 정진석 주호영 의원 등이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. <br>soohyun87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조승현 <br>영상편집: 장세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