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확진 65만명 넘겨…트럼프 "3단계 경제 재개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65만명, 사망자는 3만명을 넘겼습니다.<br /><br />하루 신규 확진자 수도 소폭 증가했는데요.<br /><br />급속한 증가세는 진정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단계적으로 경제활동을 재개하겠다는 '가이드라인'을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.<br /><br />윤석이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워싱턴 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경제활동 정상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내놨다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통해 '경제 정상화 가이드라인'을 발표했는데요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"코로나19 발병 정도에 따라 3단계로 차등을 두고 단계적으로 활동을 재개하도록 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예컨대, 1단계에서는 사회활동을 재개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최대한 준수해야 하며, 2단계에서는 학교 개학과 식당, 극장 등의 운영을 재개하되 규모를 조절하는 방식입니다.<br /><br />단계별 정상화를 하는 시기를 따로 밝히지는 않았는데요.<br /><br />주별로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유연성 있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경제 정상화 문제는 자신에게 전적으로 권한이 있다고 언급했고 일부 주지사들은 "주 정부의 권한"이라고 맞서면서 논란을 빚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피해를 우려해 5월부터는 국가 경제 활동을 재개해야 한다고 밝혀왔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미 일부 지역 주들에서는 경제 정상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상대적으로 적은 주들인데요.<br /><br />노스다코타주는 이르면 다음 달 1일부터 기업들과 협력해 점진적으로 안전하게 경제를 재가동하겠다며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가이드라인에는 매일 이뤄지는 소독과 매장 내 고객 수 제한 조치 등이 담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미주리주에서는 다수당인 공화당이 이달 27일 주 의회 회기를 재개하기로 했고, 알래스카주는 20일부터 주민들이 정기적 검진이나 물리치료 등 일부 긴급하지 않은 진료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밖에도 아이다호, 캘리포니아 주도 다음 달을 목표로 단계적인 경제 재가동을 위한 가이드라인 검토에 착수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런데,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보면 계속 증가하는 모습인데, 우려 역시 적잖아 보이는데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정보센터의 집계를 보면 이곳 현지 시간으로 16일 오후 현재 미국 내 확진자는 65만8천여명, 사망자는 3만2천여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루 신규 확진자 수도 15일 현재 2만8천700여명으로 이틀 연속 증가했는데요.<br /><br />증가 폭은 지난 10일 정점을 찍은 이후 다소 완만해졌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오늘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경제 정상화 가이드라인을 놓고 실제 집행에 나서야 하는 각 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주목되는데요.<br /><br />당장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뉴욕주는 비필수 사업장의 폐쇄, '셧다운' 조치를 다음 달 15일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 결정이 "다른 주들과의 조율을 통한 것"이라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앞서 뉴욕주를 비롯해 뉴저지, 코네티컷 등 미 북동부 지역 7개 주지사들은 '경제 정상화'를 위한 계획에 보조를 맞추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내 실직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계속 확산하는 모습인데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내 실직 사태가 4주 연속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24만건을 기록했다고 오늘 발표했는데요.<br /><br />지난달 셋째 주부터 급증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최근 4주간 2천200만건으로 폭증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CNBC 방송은 "지난 4주간 줄어든 일자리 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금까지 만들어진 일자리 규모와 맞먹는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당분간 폭증세가 지속될 전망인데요.<br /><br />오늘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'경제활동 정상화 가이드'에 어떻게 적용되느냐도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