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월 취업자 19만 5천명↓…11년 만에 최대 감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의 고용 충격이 현실화하면서 지난달 취업자 수가 금융위기 이듬해인 2009년 5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일시 휴직자도 역대 최대인 161만명에 달했는데요.<br /><br />정부는 다음 주 고용안정 대책을 발표합니다.<br /><br />이승국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이 지표로 확인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통계청이 발표한 3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 3월에 비해 19만 5,000명 줄었습니다.<br /><br />2010년 1월 이후 10년 2개월 만에 처음 나타난 감소세이자, 세계 금융위기가 진행 중이던 2009년 5월 24만명 감소 이후 10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여파로 휴업, 휴직이 크게 늘면서, 지난달 일시 휴직자 수는 1년 전보다 무려 126만명 급증한 160만 7,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1983년 7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증가세입니다.<br /><br />업종별로는 도·소매업 취업자가 16만 8,000명, 숙박·음식점업에서 10만 9,000명 감소했습니다.<br /><br />모두 코로나19 영향을 직접 받는 서비스업입니다.<br /><br />특히, 고용 상태가 불안정한 임시·일용직 감소 폭이 컸습니다.<br /><br />상용 근로자가 1년 전보다 45만 9,000명 늘어난 반면, 임시 근로자는 42만명, 일용직 근로자는 17만 3,000명 각각 줄어든 겁니다.<br /><br />고용률도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15세 이상 고용률은 작년 3월보다 0.9%포인트 하락한 59.5%로, 3월만 놓고 보면 2013년 이후 7년 만에 최저치였습니다.<br /><br />경제협력개발기구, OECD 비교 기준인 15~64세 고용률은 65.4%로, 역시 1년 전에 비해 0.8%포인트 내려갔습니다.<br /><br />지표로 확인된 고용 충격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했습니다.<br /><br />홍 부총리는 일자리는 민생 경제를 지키는 기반이자 토대라며 그동안 관계부처 간 긴밀히 협의해 온 고용 안정 대책을 다음 주 초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