선대위 해단…몸 낮춘 민주당·고개 숙인 통합당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고 '포스트 총선' 체제로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극과 극의 성적표를 받은 양당은 해단식 표정도 달랐는데요.<br /><br />강은나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민주당과 민주당이 참여한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의 합동 선대위 해단식에는 지도부가 총출동했습니다.<br /><br />180석 거대 여당이 됐지만 자축도 잠시.<br /><br />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야당과의 협치를 강조했고, 이해찬 대표는 '열린우리당 트라우마'를 끄집어냈습니다.<br /><br /> "열린우리당의 아픔을 우리는 깊이 반성을 해야합니다. 앞으로 원내 국회 뿐만 아니고 정당을 잘 운영해야…"<br /><br />2004년 총선에서 과반을 확보한 열린우리당은 국가보안법 폐지 등 4대 개혁입법을 밀어붙이다 당 안팎 거센 풍파를 겪고, 재보궐선거와 지방선거, 대선, 총선까지 연패했습니다.<br /><br />과반에 도취하지 않은 집권여당의 '책임 정치'를 '포스트 총선' 과제로 지도부가 제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미래통합당은 '투톱'이 빠진 채 선대위 해단식을 치렀습니다.<br /><br />황교안 전 대표는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고,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도 활동을 접었습니다.<br /><br />지도부 공백 사태 속에 총선 참패에 대한 반성과 자성의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 "집권세력을 능가하는 유능한 대안 세력이라는 믿음을 드리지 못했습니다. 국민들께서 주신 회초리를 달게 받겠습니다."<br /><br />통합당은 해단식을 기점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당 수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조기 전당대회 방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 단 한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한 민생당과 비례대표 의원 3명을 당선시키는 데 그친 국민의당도 중앙선대위를 해단하고 총선 체제를 마무리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. (ra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