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텔레그램 '박사방' 운영자 조주빈의 공범인 강훈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. <br> <br>박사방 같은 방에서 유출된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사람도 붙잡혔는데, 직업이 승려였습니다. <br> <br>김재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'박사방' 운영자 조주빈의 공범인 강훈이 모자와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걸어나옵니다. <br> <br> 고개를 푹 숙인 채 포토라인에 섭니다. <br> <br>[강훈 / 조주빈 공범] <br>(피해본 분들께 한 말씀 해주시죠.) <br>"죄송합니다. 정말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죄송합니다." <br> <br> 다른 질문에는 굳게 입을 닫습니다. <br> <br>[강훈 / 조주빈 공범] <br>(신상공개 대상 됐는데 부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?) <br>(조주빈 지시 받아서 움직인 것 맞습니까?) <br> <br> 강훈을 태운 호송차가 경찰서를 빠져나갈 때 팻말을 든 여성들이 엄정 처벌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쳤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N번방에서 감옥으로…" <br>"N번방에 입장한 너흰 모두 살인자다" <br> <br> 대화명 '부따'로 알려진 강훈은 조주빈의 지시를 받아 박사방 참여자들을 관리하고 유료 회원들의 암호화폐를 현금으로 바꾸면서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 다음달 성년이 되는 강훈은 현재 만 18세로 미성년자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> <br> 강훈 측은 신상공개 결정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가처분신청까지 했지만, 살인 등의 범죄가 아닌 성폭력처벌법에 따라 신상이 공개된 두번째 사례가 됐습니다. <br><br>법원은 "신청인의 행위는 사회적으로 고도의 해악성을 가진다"며 "신상공개의 압도적인 공익이 크다"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 '박사방'과 'n번방' 등에서 유출된 성 착취물 영상을 사들인 뒤 음란물 사이트 등을 통해 유포한 30대 승려도 검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승려는 아동 청소년이 대상인 영상물을 포함해 모두 1천2백여 건의 성 착취물을 소지했고, 이 가운데 8천 건 이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재혁입니다. <br>winkj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박연수 <br>영상편집: 김민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