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 "우한 사망자 1,290명 누락"…축소 의혹 사실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을 흔히 '죽의 장막'이라는 일컫는데요.<br /><br />대나무 장막 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 없다는 불신의 표현입니다.<br /><br />중국 당국이 뒤늦게 우한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,200여명 누락됐다고 실토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에 대한 신뢰성 문제와 함께 각종 통계조작 의혹이 다시 대두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병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시가 사망자 수 1천200여명이 누락됐다고 뒤늦게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우한시 코로나19 지휘부는 17일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를 3천869명으로 수정 발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이는 기존에 발표된 사망자 수보다 1천290명 늘어난 수치입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서방에서는 중국이 코로나19 피해 상황을 축소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왔는데, 이런 의심이 사실로 확인된 겁니다.<br /><br />우한시 측은 입원 치료를 하지 않고 자택에서 사망하거나, 병원에 환자들이 몰리면서 사망신고가 지연되거나 누락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이같은 시인은 미국과 프랑스를 비롯해 서방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의 코로나19 대처방식에 잇따라 의혹을 제기한 시점과 맞물리면서 관심을 끌었습니다.<br /><br />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"중국이 코로나19 위기에 잘 대처했다고 말하는 것은 순진한 생각"이라면서 "우리가 모르는 것들이 확실히 존재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권위주의 통치체제를 고려할 때 공식 발표되는 통계만으로는 중국을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꼬집은 겁니다.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코로나 19 최다 사망자 국가라는 지적을 받자 중국을 끌어들이며 물귀신 작전을 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"다른 나라들이 사망자 수를 줄이고 있다"면서 중국을 겨냥해 "이런 나라들의 수치를 정말 믿는 사람들이 있느냐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병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