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의 마이바흐, 8개월 동안 6개국 돌고 돌아 밀반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고급 의전차인 마이바흐 차량이 8개월에 걸쳐 무려 6개국을 돌고 돌아 평양에 밀반입된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유엔 대북제재위 연례 보고서에 나온 내용인데요.<br /><br />임혜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2월 북미회담차 하노이를 찾은 김정은 위원장.<br /><br />이동 때마다 이용한 이 의전차.<br /><br />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입니다.<br /><br />한 대에 6억원을 웃도는 고급 승용차로, 사치품으로 분류된 대북 금수품 중 하나입니다.<br /><br />최고급 승용차가 북한으로 어떻게 흘러 간걸까.<br /><br />유엔 대북제재위가 연례 보고서를 내고 승용차의 밀반입 추정 경로를 공개했다고, 외신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보고서에 따르면 차량이 최초 구입된 시점은 재작년 2월.<br /><br />구입처는 이탈리아였습니다.<br /><br />이후 네덜란드로 옮겨진 차량은, 중국 다롄에서 수차례 수탁인이 바뀐 뒤 8월 일본 오사카를 거쳐 부산항에 도착했고, 토고 국적 화물선에 실려 러시아 나홋카로 향한 뒤, 같은 해 10월 최종 목적지인 평양으로 들어갑니다.<br /><br />무려 6개 나라를 돌고 돌아, 장장 8개월에 걸쳐 밀반입이 이뤄진 겁니다.<br /><br />보고서는 김 위원장의 또 다른 고급 전용차, 렉서스도 주목했습니다.<br /><br />제재위는 해당 차량이 2017년 8월 이후 생산된 LX570 모델로, 사륜구동의 5.7ℓ 엔진이 장착된 것이라는 렉서스 측 설명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제재위는 보드카와 위스키 등 고급 주류에 대한 대북 불법 반입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. (junel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