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현대차 노조가 처음으로, ‘임금 동결’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. <br><br>대신 고용 보장을 전제로 삼았습니다. <br><br>노조가 먼저 ‘동결’을 입에 올릴만큼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가 매우 나쁘다는 얘기겠죠. <br><br>이어서 이남희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민노총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발간한 사내 소식지입니다. <br> <br>코로나19로 현대차도 수출시장 붕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임금 인상을 자제하는 대신 고용을 보장하는 독일 노사의 위기협약에 주목하자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강성노조의 대명사로 불렸던 현대차 노조가 '임금 동결'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. <br> <br>[권오국 / 현대차 노조 대외협력실장] <br>"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고 회사 전체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." <br> <br>고용위기감이 커지자 노조가 투쟁을 고집하는 대신 일자리를 지키고 생산성을 높이는 현실적 대안 찾기에 나선 겁니다. <br> <br>현대차 노조는 6월 중순 임금 요구안을 마련하는 임시 대의원 대회를 앞두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노조의 기조 변화는 한국 자동차 산업이 처한 위기와 무관치 않습니다. <br><br>지난달 현대차의 전 세계 판매량은 30만8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% 넘게 감소했습니다.<br> <br>더 큰 문제는 2분기 실적 악화입니다. <br> <br>[이항구 /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] <br>"주요 시장인 미국, 유럽, 신흥국도 차후에 이런(코로나19)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피해가 2분기에 집중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코로나19 국면에서 임금 인상을 포기하는 대신 고용을 유지하는 노사 협력 모델이 다른 산업으로 확산될지 주목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남희입니다. <br> <br>iru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임채언 <br>영상편집 : 손진석 <br><br> 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