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유럽 미국 등지에선 고령자가 많은 요양원에서 코로나 19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급기야 이탈리아에선 방역당국이 아닌 검찰까지, 나섰는데요. <br> <br>지방 정부와 의료시설 잘못이 있는지 없는지 따져보겠다는 겁니다. <br><br>정다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<br>이탈리아 북부 지역의 한 요양원. <br> <br>이곳에서 노인 18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> <br>그러자 이탈리아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> <br>요양원 참사를 인재로 보고 코로나19 감염과 관련해 지방 정부와 의료시설의 과실 유무를 따져보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프랑스에선 가족을 잃은 유족들이 요양원 관계자들을 살인죄로 고소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유족 측 변호사] <br>"우리는 정의를 원합니다. 이건 보건 위기 속 스캔들입니다." <br> <br>이처럼 기저질환자가 많은 요양원에선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><br>실제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럽 5개국의 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절반 정도가 요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><br>[앤 클라크 / 영국 요양원 간병인] <br>"안타깝게도 나흘 동안 제가 일한 교대 근무 시간마다 누군가 세상을 떠났습니다.” <br><br>미국에서도 요양원 사망자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><br>뉴저지주에선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요양원에서 시신 18구를 발견했습니다. <br> <br>[필 머피 / 미국 뉴저지 주지사] <br>"시신들을 임시 영안실에 쌓아뒀다는 것에 분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." <br><br>수사 당국은 사망자들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요양시설의 경우 감염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19 사망자는 공식발표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dec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강 민<br><br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