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두 사람이 영화관을 통째로 빌리는데 3만원. <br><br>세계적인 음악가의 공연은 공짜.<br><br> 코로나 19가 문화계 판도를 확 바꿔놓고 있습니다. <br><br>이현용 기자가 소개합니다 <br><br>[리포트]<br>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가 부활절 밀라노의 상징 두오모 대성당 무대에 섰습니다. <br><br>코로나 19를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'희망을 위한 음악'이라는 이름의 무관중 공연을 열어 그 실황을 온라인으로 중계한 겁니다. <br> <br>이 영상은 닷새 만에 3700만 명 이상이 봤고,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애니스톤과 킴 카다시안도 SNS로 시청을 인증했습니다. <br> <br>[이현용 기자]<br>"이처럼 인터넷만 연결돼 있으면 세계적인 음악가의 공연도 방 안에서 볼 수 있는데요. <br> <br>코로나19 여파로 공연장에 가지 못하는 대신 실내에서 현장의 감동을 느끼는 겁니다." <br> <br>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지난달 말 독일에서 온라인 공연을 선보였습니다. <br> <br>코로나19 여파로 마련된 공연인데, 만 원 넘는 입장료를 내고 900여 명이 시청했습니다. <br> <br>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이달 예정된 북미투어를 취소한 방탄소년단은 오늘과 내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콘서트와 팬미팅 실황 8편을 무료로 공개합니다. <br> <br>관객이 지난해의 10분의 1로 줄어든 극장가도 새로운 실험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멀티플렉스 영화관 일부 지점은 두 사람이 3만 원을 내면 상영관 전체를 빌려줍니다. <br> <br>오는 28일까지 열리는 한시적 이벤트인데 신청자가 몰려 금세 매진됐습니다. <br> <br>[서민우 / 서울 송파구] <br>"가격도 크게 안 비싸고 사람들이 많이 없는 공간에서 우리끼리 볼 수 있으니까 좋다고 생각되네요." <br> <br>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문화계가 새로운 관람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 <br>hy2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기열 김용균 <br>영상편집: 민병석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