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명 중 1명이 초선…'낡은 정치' 결별 택한 민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21대 총선 당선인 중 국회의원 경력이 없는 초선이 16년 만에 절반을 넘겼습니다.<br /><br />유권자들이 낡은 정치와의 결별을 택한 건데요.<br /><br />박초롱 기자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1대 국회의 초선 의원은 151명, 전체의 50.3%를 차지합니다.<br /><br />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새 인물이 대거 당선된 2004년 17대 국회 이후 초선 비율이 가장 높습니다.<br /><br />180석 '슈퍼 여당'으로 거듭난 민주당에서 주목받는 초선그룹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입니다. 민주당 초선 68명 중 18명으로 교섭단체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윤영찬 전 국민소통 수석,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 문재인 정부 주요 국정과제 달성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법조계 출신 초선들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1대 국회의 첫 쟁점은 공수처 출범이 될 가능성이 큰데, 이 과정에서 검찰개혁에 목소리를 내온 김용민·김남국 당선인과 판사 출신인 이수진·이탄희·최기상 당선인이 목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 "가장 하고 싶은 것은 검찰의 수사권 기소권을 완전히 분리시키는 것입니다"<br /><br />공수처를 설계한 당사자 중 한 명이자 친조국 성향인 열린민주당 최강욱 당선인은 당장 검찰을 겨냥했습니다.<br /><br />통합당에선 정부 검찰개혁에 반대해온 김웅 당선인, 탈북민 출신 첫 지역구 당선자인 태구민 당선인이 이슈 메이커가 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'보수 스피커' 역할을 했던 이언주·전희경 의원 등이 모두 낙선한 가운데 김은혜·배현진·조수진 당선인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습니다.<br /><br />17대 국회에선 열린우리당 초선 108명이 저마다 다른 목소리를 내며 분열해 '108 번뇌'라는 말까지 나왔는데, 21대 국회 초선들은 이런 과거를 뒤로 하고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