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름값 12주째 뚝…국제유가 급락 예의주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요즘 주유소에 갈 때마다 기름값이 뚝뚝 떨어진 거 확인하실텐데요.<br /><br />국제유가가 급락해 휘발유 가격이 떨어진 건데, 저유가가 우리 산업에 긍정적 영향만 주는 게 아니어서, 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진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천330.8원<br /><br />한 주 전보다 26.5원이나 내린 가격입니다.<br /><br />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12주, 그러니까 석 달 연속 내림세를 보이면서 240.3원이나 뚝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가장 큰 이유는 국제유가 하락.<br /><br />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가 올해 1월 배럴당 64.3달러에서 이달 16일 기준 19.7달러로 석 달새 3분의 1 토막이 난 겁니다.<br /><br />일반적으로 유가 하락은 100% 원유를 수입하는 우리 경제에 긍정적 요인이지만, 업종에 따라 희비가 엇갈립니다.<br /><br />가격 하락 속도가 가파르다면 부정적 영향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 "최근의 유가급락은 세계 경제와 국제금융시장 등의 불확실성을 높이면서 우리나라 관련업계에도 예기치 못한 손실을 야기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최근 코로나19 장기화에 유가 급락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경제가 위축되고,<br /><br />특히 산유국과 신흥국 경제가 저유가 충격으로, 우리나라 연관 산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원유를 들여와 가공해 되파는 석유제품, 석유화학 제품 수출 단가가 떨어지고 수요도 줄어드는 겁니다. 이달 들어 석유제품 수출은 47.7%나 감소했습니다.<br /><br />저유가 국면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 속에,<br /><br />정부는 석유산업에 대한 부과금 징수 유예, 저장공간 대여 등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