방위비 언급 없는 한미정상 통화…협상 장기전 가나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청와대는 한미정상 간의 어제(18일) 전화 통화에서 방위비 분담 협정에 대한 얘기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분담금 협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 통화를 요청한 배경이 총선결과에 대한 축하 목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"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문 대통령에게 '내 친구'라는 표현을 쓰며, 여러 가지 수사를 붙여 축하한다는 표현을 통화 내내 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백악관이 주한미국대사관을 통해 전해왔다는 사진도 공개했는데, 사진에는 정당별 의석비율을 보여주는 그래픽에 큰 승리를 축하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필 메시지가 담겼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한미 간의 첨예한 현안인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분담금 총액을 13% 인상한다는 양국 실무진의 잠정 합의안에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한국은 부자 나라로, 그들은 우리의 상호 방위와 그들의 특정한 방위에 도움이 되기 위해 방위비를 더 낼 수 있고 더 지불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외교 소식통은 우리 협상단 차원에서 미국 측에 새로운 금액을 제시할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양측의 입장차가 다시 벌어지면서 협상이 사실상 장기전으로 돌입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강제 무급 휴직 중인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를 위한 특별법 제정에도 속도를 내며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