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대구에 있던 스리랑카인 유학생이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았는데, 이 사실을 모른 채 본국으로 돌아갔습니다. <br> <br>확진 결과 문자 전송이 제대로 안된겁니다. <br> <br>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 <br>[리포트]<br>대구지역 대학에 다니던 스리랑카인 유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 2월 24일. <br> <br>그런데 정작 이 유학생은 자신이 확진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검사를 한 병원이 확진 판정 결과를 문자로 보냈지만 제대로 전송이 안됐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병원 측은 양성 판정이 난 걸 보건소에 보고해야 했지만, 이또한 빠뜨렸습니다. <br><br>결국 이 유학생은 판정 사흘 뒤인 2월 27일 귀국길에 올랐습니다. <br> <br>별다른 증상이 없어 항공기 탑승 등에 제재를 받지 않았습니다. <br><br>방역당국은 50일이 훌쩍 지난 그제까지 이런 사실을 몰랐습니다. <br> <br>검사결과가 등록되지 않은 신고 건을 처리하다 뒤늦게 확인했습니다. <br> <br>[채홍호 / 대구시 행정부시장] <br>"질병관리본부는 IHR, 국제 보건 규약에 따라 스리랑카 정부에 통보해 줄 것을 WHO(세계보건기구)에 의뢰했습니다." <br> <br>대구시는 유학생 본인에게 현지에서 검사받을 것을 안내하고, 밀접 접촉자 2명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김종연 /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] <br>"왜 이런 시스템 상 문제가 생겼는지는 전체적으로 저희가 점검하고 혹시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면 향후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…" <br> <br>지금까지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44명. <br> <br>사망자는 7명입니다. <br><br>방역당국은 지금껏 이런 사례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, 방역체계에 큰 구멍이 뚫려 있었다는 지적은 <br>피할수 없게 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. <br> <br>최선 기자 best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건영 <br>영상편집: 강민<br>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