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코로나19 확진자 사망자가 한국을 넘어선 일본에선 선생님과 학생들이 서로 다른 공간에서 개학식을 하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. <br> <br>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 <br>[리포트]<br>마스크를 낀 채 교실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학생들. <br> <br>운동장이 아닌 교실들에 학생들을 분산시킨 뒤 모니터를 통해 개학식을 진행 중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수십명의 학생들을 교실 안에 모아놓으면서까지 굳이 개학식을 했어야 하냐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. <br><br>이 학교를 포함한 일본 전역의 대부분 학교들은 개학식 다음날부터 다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. <br> <br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(지난 17일)] <br>“우리는 아직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. 사람 간 접촉을 최소 70%, 최대 80%까지 줄이지 못하면 신규 감염자 수를 줄이지 못할 겁니다.” <br> <br>현재 일본에서는 환자가 매일 500명 넘게 늘어나 누적 확진자 수가 한국을 추월했습니다. <br><br>외출 자제령으로 먹고 살길이 막막해진 사람들은 정부를 향한 성토도 쏟아내고 있습니다. <br> <br>[미카 / 유흥업소 종업원] <br>“당연히 제 건강도 걱정이 되지만, 어떻게 살아갈 지가 더 걱정이에요. 밥 먹을 돈도 없으면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.” <br> <br>현지 언론사들의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. <br> <br>[요헤이 오노 / 방송국 직원] <br>“정부가 긴급사태 선언을 몇 주만 더 일찍했다면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훨씬 느려졌을 거라고 봅니다.” <br> <br>게놈 의료 분야 세계 일인자로 꼽히는 나카무라 유스케 교수는, 일본 의료체계 붕괴가 이미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 <br> <br>박수유 기자 aporia@donga.com <br>영상취재 박찬기 <br>영상편집 변은민<br>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