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13년째 불법사용' 신천지 과천 예배당 자진철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천지 과천총회본부가 13년째 불법으로 사용하던 예배당을 자진철거했습니다.<br /><br />과천시가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행정대집행을 예고하자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과천시 내 한 상가건물에서 건장한 청년들이 긴 나무 의자를 계속해서 들고나옵니다.<br /><br />신천지 과천총회본부가 예배당으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 9층과 10층에서 들고나온 겁니다.<br /><br />짐을 옮기던 청년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(신천지 신도) 저희한테는 이야기해도 소용없어요. 위에 관계자분들이 어차피 허락을 안 하시니까…"<br /><br />신천지는 문화·운동시설로 지정된 이 복합상가 건물 9층과 10층을 예배당으로 불법 용도변경해 13년째 사용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과천 예배당에서 예배를 본 신도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자 과천시는 예배당을 폐쇄하고 건축법에 따라 이행강제금 7억5,100만원 부과와 행정대집행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과천시의 강경한 입장과 싸늘한 여론에 신천지는 예배당의 이삿짐을 싸게 된 겁니다.<br /><br />과천총회 예배당에서 나온 의자들이 이처럼 트럭에 잔뜩 실려있습니다.<br /><br />트럭에 가득 실린 의자 등 예배당 집기는 어디론가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신천지는 해당 건물을 예배당으로 사용하기 위해 여러 차례 용도변경을 신청했지만 과천시는 기독교 단체와 시민들의 반대를 이유로 신청을 불허해왔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신천지 피해자연대는 신천지가 건물을 불법 용도변경해 예배당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시설 폐쇄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과천시 내 신천지 관련 시설은 예배당 말고도 총회본부 사무실과 숙소 등 여러 개가 남아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