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확진 77만명…경제 재가동 '각자도생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77만명을 넘어 80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망자 수도 4만1천명을 넘겼습니다.<br /><br />급속한 확산 추세는 일단 꺾였다는 평가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극심한 실업난 속에서 경제 재가동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커지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.<br /><br />윤석이 특파원, 확산세는 꺾였다지만 여전히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 보이는데, 먼저 감염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정보센터의 집계를 보면 이곳 현지 시간으로 20일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치로 77만6천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망자 수도 4만1천500여명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여전히 많은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있는 건데요.<br /><br />다만 5일 연속 증가했던 신규 확진자 수는 19일 기준으로 2만6천900명 선으로 다시 감소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미국 내 확진자 수의 30%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뉴욕주의 경우 사망자 증가 폭과 입원 환자 수 등이 꾸준히 둔화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안심하긴 이른 상황으로 보이는데, 미국 내에서는 멈춰선 경제를 재가동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의 확산에 제동이 걸렸다는 평가가 잇따르면서 미국 내에서는 '경제 재가동' 문제가 최대의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다수의 주에서는 여전히 경제를 재가동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가 많은 상황인데요.<br /><br />확산세가 주춤한 뉴욕주의 경우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오기 시작하면 감염률은 다시 올라갈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'사회적 거리 두기'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뉴욕주 앞으로 광범위한 항체 검사를 통해 경제 재가동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버지니아와 미시간, 미네소타 등 지난주말 미국 곳곳에서 '경제 재가동'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면서 일부 억제 조치를 푸는 주들도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펜실베이니아주의 경우 이날 주의회 앞에서 주민들의 대규모 시위가 열리자 다음 달 8일부터 와인 등 주류 판매와 일부 건축 사업 등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미국 메릴랜드주가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한국에서 대량 확보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관심을 표시했는데요.<br /><br />어떤 사연이 있는 건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내에서는 여전히 코로나19 진단 키트 상황이 녹록지 않은데요.<br /><br />미국 메릴랜드 주가 50만회 이상 분량의 진단 키트를 한국에서 확보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메릴랜드 주 래리 호건 주지사는 아내인 유미 호건 여사가 한국계 여서 '한국 사위'라고 불리는데요.<br /><br />이번 진단키트 확보 과정에서도 유미 호건 여사가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호건 주시사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"현재 가장 큰 문제는 검사 부족"이라며 "검사를 늘리지 않고는 주를 재가동 할 수 없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또한 "운이 좋게도 우리는 한국과 아주 튼튼한 관계"라고도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제 상황도 짚어봤으면 하는데, 국제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대로 하락하면서 뉴욕증시도 출렁였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국제유가가 마이너스대로 떨어졌다는 것은 원유 생산업체가 돈을 얹어주고 원유를 팔아야 한다는 뜻인데요.<br /><br />말 그대로 원유 수요가 실종됐다는 이야기입니다.<br /><br />뉴욕증시의 경우 다우존스 지수가 2.44% 하락했고,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1% 이상 떨어지며 장을 마감했습니다.<br /><br />국제유가의 기록적인 폭락으로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약화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.<br /><br />다만 미국 내에서 점진적으로 경제가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가 유지되면서 낙폭을 줄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럽 각국의 규제 완화 움직임에 주목하면서 0.5%포인트 안팎 소폭 상승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