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찰, 방호복·마스크 무장한 채 범죄자 송환 <br />인천공항 도착 후 체포영장 집행·의심증상 체크 <br />국제 사이버범죄 총책 A 씨 검거…14일 국내 송환<br /><br /> <br />경찰이 국제 사이버범죄 조직 총책을 추적 2년 9개월 만에 붙잡았습니다. <br /> <br />동남아 지역에서 도피 중이던 범죄자를 데려왔는데,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경찰들이 전신 방호복까지 입고 사상 초유의 호송 작전을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 엄윤주 기자! <br /> <br />국제사이버범죄조직 총책의 국내 송환이 이뤄진 게 언제입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전신 방호복에 고글, 마스크, 장갑까지 낀 경찰이 비행기 안으로 들어갑니다. <br /> <br />좌석에 앉아있던 국제 사이버범죄 총책 A 씨를 데리고 나와서 마스크부터 씌웁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체포 영장을 집행한 뒤 A 씨의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체크합니다. <br /> <br />사이버범죄 총책으로 알려진 56살 A 씨가 국내로 송환된 건 지난 14일입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무려 14년 동안 국내에 들어오지 않고, 태국, 베트남 등지에서 조직적으로 국제 사이버 범죄 조직을 운영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국내로 송환되기 전 별도의 사기 건으로 실형을 받고 태국 교도소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경찰은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우려해 태국에서 한국으로 송환하면서 철저한 방역 절차를 밟은 겁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방역 호송 작전을 방불케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인천공항을 나와 경찰서로 이동하기 전에는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먼저 들려 A 씨에게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게 했고, <br /> <br />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조사하면서도 경찰들은 마스크와 방호복을 벗지 않은 채 진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비말 등을 통한 전파를 우려해 A 씨와 조사관 사이 투명 벽까지 설치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검사 결과는 음성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태국과 베트남 등을 오가며 직원 30명을 동원해 범죄를 저질렀는데, 2005년부터 2018년까지 불법도박 사이트, 허위주식, 선물투자 사기, 해외 복권 거짓 구매 대행 등 각종 가짜 사이트를 만들어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3백여 명에, 피해 금액은 431억 원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2년 9개월이 넘는 추적 끝에 일당 31명 전원을 붙잡았고, 이 가운데 A 씨 등 9명을 구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 /> <br />엄윤주 [eomyj1012@ytn.co.kr]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42113031893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