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 배럴당 -37.63달러로 추락 <br />국제 유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건 사상 처음 <br />’가격 왜곡 현상’인 만큼 국제 유가는 차츰 제자리 찾을 듯<br /><br /> <br />국제 유가가 연일 급락하면서 미국 서부텍사스유가 역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권까지 곤두박질쳤는데요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'마이너스 유가'가 충격적인 현상이긴 하지만, 일종의 '가격 왜곡 현상'인 만큼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그리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두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배럴당 -37.63달러까지 추락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제 유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건 사상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니까 원유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오히려 돈을 얹어주면서 원유를 가져가라고 하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사태로 원유 수요가 급감하면서 원유를 사줄 사람은 마땅치 않은데 공급이 넘쳐나 저장시설이 대부분 꽉 찼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원유시장의 선물 만기까지 겹쳤기 때문인데, 5월물의 만기가 다가오면서 선물 투자자들이 차라리 마이너스에 파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겁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투자자들은 인수 시점을 늦추기 위해 6월물로 갈아타는 이른바 '롤오버'를 선택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달석 /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: 현재 공급과잉과 석유 재고 증가로 저장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마이너스 가격으로라도 실물 인수를 피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입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마이너스 국제 유가는 일시적인 '가격 왜곡 현상'인 만큼, 국제 유가는 차츰 제자리를 찾게 될 거란 전망이 유력합니다. <br /> <br />6월 이후 유가는 서서히 회복될 거로 보이는데, 실제로 6월물부턴 서부텍사스유가 배럴당 2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유가 하락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연쇄 파장을 이미 거쳐왔기 때문에 한시적인 '마이너스 유가' 충격이 주식시장에 추가로 미칠 영향도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[서상영 / 키움증권 연구원 : 경제가 재개된 이후의 흐름을 알 수 있는 8월 이후에는 대체로 그다음 월물과의 차이가 크지 않아서 정상화되는 과정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.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거라고 판단합니다.] <br /> <br />이에 따라 올해 가을쯤이면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되면서 원유 수요 또한 회복될 거란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최두희[dh0226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042117372835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