라임 이종필, 도피 중 가족과 정선에서 휴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개인 투자자들이 투자금 회수에 발을 구르고 있을 동안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은 어디서 뭘 하고 있었을까요?<br /><br />호텔과 리조트를 오가며 호화로운 도피 생활을 이어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박상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11월.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하루 앞두고 돌연 잠적합니다.<br /><br />이 전 부사장은 영장심사 하루 전날 수행비서를 시켜 도피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수행비서에게 5억원짜리 수표를 건네 현금으로 바꿔올 것을 지시하며 명동의 사채업자 전화번호를 전달했고, 4억8천만원을 받은 뒤 어디론가 떠났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자취를 감췄던 이 전 부사장은 지난 1월, 서울 명동역 근처에 있는 호텔 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아내와 두 자녀를 데리고 강원 정선군에 있는 리조트로 이동해 나흘간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.<br /><br />'라임 펀드 환매 중단' 사태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던 중에도 서울과 강원을 오가며 가족과 휴식을 즐긴 겁니다.<br /><br />함께 여행을 떠났던 이 전 부사장의 가족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입장을 듣지는 못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 모르는 사람 전화 안 받아요."<br /><br />검찰은 라임 '돈줄'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이 전 부사장의 도피를 돕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 전 회장은 현재 해외로 도피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. (srpar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