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파트 공사장 콘크리트 타설기 쓰러져…4명 사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부산의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타설기가 쓰러지는 바람에 근로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목격자에 따르면 사고 당시 현장엔 바람이 많이 불고 있었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고휘훈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크레인 줄에 들것이 매달려 천천히 내려옵니다.<br /><br />상황이 급한 탓인지, 119구급대원이 내려오는 도중에도 누워있는 부상자에게 심폐소생술을 계속 시도합니다.<br /><br />사고가 발생한 건 21일 오전 9시 반쯤.<br /><br />사고는 이 아파트 공사장 10층 높이에 설치된 콘크리트 타설기가 넘어지면서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 "태풍같이 바람이 콱 불었어요. 불다 보니 무엇이 꽝 하길래 가보니까 레미콘 타설하는 게 넘어졌어요."<br /><br />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부산지역에 강풍 특보가 발효될 정도는 아니지만, 바람이 강하게 불었습니다.<br /><br />사고로 콘크리트 타설기 밑에서 전선 설치 작업을 하던 53살 A씨가 깔리고 말았습니다.<br /><br />또 주변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3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.<br /><br /> "총 4명의 요구조자 중에서 3명은 응급상태로 병원에 이송했고, 나머지 한 명, 장비 사이에 끼어있는 요구조자는 호흡하고 맥박이 없는 상태에서 저희들이 CPR(심폐소생술)을 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."<br /><br />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결국 숨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시공사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 (take5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