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실제로 확진자가 1만 2천 명을 넘어선 일본에서는 마스크가 부족해서 난리입니다. <br> <br>아베 정부가 가구당 두 장 씩 면 마스크를 보냈는데, 그마저도 불량품이 많아 국민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. <br> <br>정부가 나눠준 마스크, 뭐가 문제인지 도쿄 김범석 특파원이 직접 착용해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(지난 17일)] <br>"국민 여러분께 면 마스크를 배포합니다. 여러 번 씻어 사용할 수 있고." <br> <br>아베 정부는 코로나19 대책으로 각 가정에 면 마스크 2장을 나눠주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임산부를 위한 마스크에서 불량품들이 대거 나왔습니다. <br> <br>[가토 가쓰노부 / 후생노동상] <br>"불량품의 원인 등을 조사해야 해서 일단 회수해서 신속히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이미 배포한 7천8백여 장에서 머리카락과 벌레 등이 발견된 것으로 임산부용 마스크 지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. <br> <br>아베 정부가 나눠주는 마스크는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우선 일반 마스크보다 크기가 작고, 아래와 위로도 펼쳐지지 않습니다. <br><br>[김범석 기자] <br>"일반 마스크는 코와 입, 턱까지 가려지는데, 일본 정부가 지급한 면 마스크는 입을 가리면 코가 나오는 등 얼굴 하부를 모두 가리기가 쉽지 않습니다." <br><br>일본 정부는 면 마스크의 제조 공장을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[스가 요시히데 / 관방장관] <br>"어떤 공장에서 생산된 것인지 등은 후생노동성에서 조사하고 있습니다." <br><br>게다가 정부 각료들도 면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고 있어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[가미 마사히로 / 일본의료거버넌스연구소 이사장] <br>"알맹이가 없는 정책입니다. 면 마스크로 감염을 막을 수 있는 게 아니어서." <br><br>이런 가운데 일본에서 최근 한 달 동안 사망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사망 사건 가운데 11건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나왔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 <br>bsis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박용준 <br>영상편집 : 조성빈<br><br><br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