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요즘 주유소 가면 자동차 기름값이 많이 내렸는데요. <br> <br>전 세계 유가가 하락한 덕분입니다. <br> <br>미국에서는 원유 가격이 마이너스로 떨어져 기름을 받을 때 돈을 받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박지혜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미국 현지 시간으로 어제 원유 가격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5월에 인도받게 되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배럴당 마이너스 37달러에 거래된 건데, 쉽게 말해 <br>원유 1배럴을 구입하면 37달러를 준단 얘깁니다. <br> <br>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. <br> <br>가장 큰 원인은 원유 저장공간 부족입니다. <br><br>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줄면서 원유 수요는 급감했는데, 재고가 계속 쌓이면서 저장 공간이 부족해진 겁니다. <br> <br>또 구매자들이 원유를 인도받게 되는 시점으로 경기회복이 불확실한 5월을 건너 뛰고, 6월을 택한다는 겁니다. <br> <br>[정철진 / 경제평론가] <br>"6월로 들어가게 되면 코로나19의 충격도 좀 완화되지 않겠느냐, 원유 가격이 폭락은 아니지않겠냐 하는 기대감으로 (보입니다)." <br> <br>처음 발생한 일이다보니 원유 가격과 연동된 상품을 취급하는 국내 일부 증권사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시스템이 마이너스 유가를 인식하지 못해 투자자들이 제 때 팔지 못한 겁니다. <br> <br>투자자 수백 명이 피해를 보게 됐습니다. <br> <br>[유진증권 피해자] <br>"이상해서 시장가 청산을 눌러봤거든요. 시장가 청산이 튕기더라고요. ‘0 이하로 주문할 수 없다’(고 하면서)" <br> <br>[키움증권 피해자] <br>"손실액은 2천 2백만 원 정도 될 거예요. 10억 까지 손해 보신 분들도 있고." <br> <br>증권사들은 투자자 피해 사항을 확인해 규정대로 보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. <br> <br>sophia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홍승택 <br>영상편집 : 정다은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