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경기 군포시에 있는 대형 물류센터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. <br> <br>인명 피해는 없었지만, 강풍이 불어서 아직까지도 불길을 다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구자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커다란 창고 건물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. <br> <br>짙은 연기가 큰 띠를 이루고 건물 수백 미터 밖까지 퍼져 나갑니다. <br> <br>창고 건물 1층에서는 시뻘건 불길이 타오릅니다. <br> <br>건물 내부에 보관 중이던 물건들은 잿더미로 변했고, 창고 출입문은 뜨거운 열기에 휘어버렸습니다. <br> <br>택배 업체 물류센터 건물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10시 반 쯤. <br> <br>[구자준 기자] <br>"쓰레기 소각장에서 시작된 불은 바로 옆 물류센터 건물로 옮겨 붙었는데요.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섰지만 강한 바람 때문에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."<br> <br>한 때 인근 소방서의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할 만큼 커졌던 불길은, 진화 작업이 진척되면서 잦아들었다가 오후 들어 강풍과 함께 다시 기세가 강해졌습니다.<br> <br>소방 당국은 8천㎡ 넓이의 1층 전체가 먼저 태운 불길이 엘리베이터를 통로 삼아 5층으로 바로 번진 걸로 보고 있습니다.<br> <br>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안에 보관 중이던 가구 등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. <br> <br>[이수정 / 옆 건물 근무자] <br>"저희가 바로 맞은 편 건물인데 매연도 많이 들어오고 화재경보음이 울려서 1층으로 대피하자. 다들 저희가 놀라서." <br> <br>소방당국은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가 200억 원대에 이를 걸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쓰레기 소각장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유력한 화재원인으로 보고 물류센터 직원 등을 상대로 조사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. <br> <br>jajoonnea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강철규 <br>영상편집 : 김문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