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안보보좌관 "김정은 상태 몰라"…언론보도 혼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김 위원장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미국 내 언론 보도도 엇갈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.<br /><br />윤석이 특파원, 미 백악관 측이 일단 김정은 위원장의 정확한 상태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했다, 이런 입장을 밝혔군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미 백악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"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오늘 취재진과 만나 "김 위원장이 어떤 상태에 있는 지 알지 못한다"고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극도로 폐쇄적인 북한 사회의 특성상, 특히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정보 수집은 쉽지 않다는 건데요.<br /><br />오브라이언 보좌관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보도들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을 것입니다. 북한은 특히 그들의 지도자에 관한한 많은 것들에 관해 내놓는 정보에 인색하다는 것을 여기 있는 모두가 알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예의주시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다만 "정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근래까지도 김 위원장과 연락을 취했다"고 부연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 내부의 비상 상황 시 김 위원장 가족 가운데 누군가가 권력을 승계하겠지만 이 역시 너무 이른 이야기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블룸버그 통신 등은 김 위원장 유고시 권력 승계와 관련해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에 주목하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폭스뉴스는 "미국 정부가 북한의 급변 사태에 대한 비상계획, 컨틴전시 플랜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 당국자의 공식적인 언급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에서는 여전히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거듭 제기되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미국 NBC방송은 "한국 정부는 김정은이 위중하다는 설에 의구심을 제기했지만 미 당국자들은 심장 수술 후 정상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다"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NBC방송은 미국의 여러 당국자들을 인용하면서 "김 위원장이 최근 며칠간 대중의 눈에서 벗어나 있었음을 미 정보기관 보고서가 시사한다"며 이같이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어제 김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처음 제기한 CNN방송은 "미국의 국방 당국자들은 현 시점의 증거는이상설을 시사하지 않는다"며 한발 물러섰습니다.<br /><br />보수 성향의 폭스뉴스도 "김 위원장의 위중설을 제기한 보도에 대해 복수의 소식통이 주의를 촉구했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대북 전문가들도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서는 확실한 정보가 파악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는데요.<br /><br />브루스 클링너 미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"그동안 김정은과 그의 아버지 김정일, 할아버지 김일성의건강에 대한 잘못된 보도가 많았다"면서 "확실한 정보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내 코로나19 소식도 짚어봤으면 합니다.<br /><br />미국 내 누적 확진자 수가 80만명을 넘긴 가운데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뉴욕주의 상황이 계속 호전되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정보센터의 집계를 보면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80만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전 세계 감염자 253만명의 31%에 해당하는 수치인데요.<br /><br />신규 감염자 수는 2만5천명 선으로 떨어지며 이틀연속 감소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내에서 피해가 가장 심각한 뉴욕주의 경우 병상에 여유가 생기면서 비필수적인 진료의 일부를 허용하기로 하는 등 조금씩 정상화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.<br /><br />'자택 대피령'에 소극적이었던 플로리다주는 전파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추면서 관광 산업 재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경제 재개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꾸렸던 앨라배마주는 자택 대피 명령을 이달 말까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고, 매사추세츠 주도 이번 학년도 말까지 모든 학교의 문을 닫기로 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