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보사 사태 재현?…법정 가는 보톡스 논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해 국내 제약업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인보사 사태 기억하시죠.<br /><br />이번에도 허가되지 않은 성분이 들어간 문제로 이번엔 메디톡스의 보톡스 제제 메디톡신의 판매와 생산이 잠정 중단됐는데요.<br /><br />제조사가 당국의 처분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소재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식품의약품안전처가 판매와 생산을 잠정 중단시킨 건 제약사 메디톡스의 메디톡신주 제품입니다.<br /><br />해당 용도로 허가되지 않은 원액을 제품에 사용하고, 관련 정보를 조작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.<br /><br />안전성 우려는 적지만 효과는 낮을 수 있다는게 식약처의 판단입니다.<br /><br />전체 매출의 절반에 가까운 제품의 판매가 중단되자 주가도 곤두박질쳤습니다.<br /><br />메디톡스 측도 반격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해당 제품이 이미 소진됐고 현재 유통되는 제품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식약처의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까지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자칫 지난해 제약업계에 큰 충격을 준 인보사 사태처럼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매출 하락이 불가피하고, 중장기 사업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는게 증권가의 분석입니다.<br /><br />다만, 다수의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인보사와 비슷하게 제조사의 상장폐지 위기로 치달을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합니다.<br /><br />하나금융투자는 "인보사는 주성분 세포가 바뀌면서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었던 반면, 이번 경우는 이미 식약처 승인을 받은 원액이 메디톡신 용으로 용도변경 허가를 받지 못한데 그친다"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거래소도 메디톡스가 상장폐지 대상이 아니라고 밝힌 만큼, 이제 논란은 법정에서 판가름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. (soja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