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중요한 특징이 새로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일반적인 바이러스는 인체에 항체가 생기면 사라집니다. <br> <br>그런데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환자 몸에 항체가 생겨도 몸 안에 남아있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> <br>정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방역당국이 격리 해제를 앞둔 코로나19 환자 25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항체가 형성됐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 중 절반인 12명의 기도에서 채취한 분비물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었습니다. <br> <br>일반적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항체가 형성된 뒤 바이러스가 사라지는데 코로나19는 다른 겁니다. <br> <br>[정은경 / 중앙방역대책본부장] <br>"환자에 따라선 항체가 형성되더라도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체내에 남아있는 기간이 다를 수 있다고 추정해볼 수 있고…" <br> <br>채취된 분비물을 실험실에서 배양한 결과는 음성이었습니다. <br> <br>바이러스가 배양되지 않아 음성이라는 건데 항체의 공격을 받아 바이러스가 죽거나 이미 전염력을 잃었다는 겁니다. <br> <br>[한명국 / 중앙방역대책본부 검사분석팀장] <br>"바이러스의 조각이 검출되는 것으로 보여서 (항체에) 어느 정도의 방어력은 있지 않은가." <br> <br>방역당국은 항체 형성 후에도 바이러스가 남는 코로나19의 특이점이 완치 후 재양성 사례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> <br>현재 2차 배양검사 등 추가 분석이 진행 중입니다. <br> <br>코로나19의 항체 형성률이 낮은 것도 안심할 수 없는 대목입니다. <br> <br>앞서 세계보건기구 WHO는 미국과 네덜란드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항체 형성률은 평균 3%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전 세계 인구 60%가 항체를 보유해야 가능한 집단 면역 상태가 되기는 어렵다는 겁니다. <br><br>낮은 항체 형성과 더불어 우리 방역당국은 국민 대부분이 코로나19에 면역이 없어 2차 유행 가능성 높다고 경고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 <br>edg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정승호 <br>영상편집: 방성재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