천주교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 재개…우려도 솔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완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를 발표하자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오늘부터 재개했습니다.<br /><br />사상 처음으로 미사를 중단한 지 두 달만인데요.<br /><br />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선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저는 서울 명동성당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조금 전부터 이곳에서는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미사 중단 약 두 달 만에 열리는 첫 미사로, 먼저 도착한 200명만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월 25일부터 미사를 중단했었는데요.<br /><br />교구 역사상 처음 중단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를 보이자 정부는 종교 시설에 대한 운영중단 강력 권고를 해제했고, 서울대교구는 미사 재개를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발열 체크를 하고, 미사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며, 성체를 모시는 순간에만 마스크를 벗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유사시 방역 당국에 협조하기 위해 참석자의 이름, 전화번호 등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대전과 인천, 수원, 의정부교구 등도 미사를 재개하는데요.<br /><br />제주는 지난 4일, 원조는 지난 20일부터 미사를 봉헌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안동교구를 비롯해 아직 미사 재개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교구들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일부 교구가 미사를 재개하는 것을 두고 신자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서울대교구 페이스북 계정 등에서는 "아직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전염병인데, 미사 재개는 이른 것 같다"는 댓글들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미사 참석을 위해 이곳에 온 신자들은 다소 걱정되기는 하지만 오랜만에 열리는 미사가 반갑다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명동성당에서는 오늘 저녁 6시부터 두 번째 미사가 열립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명동성당에서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