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전 세계 18억 인구가 참여하는 이슬람교는 오늘부터 최대 종교행사인 라마단절에 들어갑니다. <br> <br>원래는 금식과 단체기도를 해야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예외인 곳도 있습니다. <br><br>카이로 이세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> <br>[리포트]<br>이슬람 규율을 어겼다며 여성을 회초리로 때리는 경찰. <br> <br>전 세계에서 무슬림이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의 일부 지역은 코로나 19 확산 와중에도 종교 규율을 엄격하게 따집니다. <br> <br>[인도네시아 경찰] <br>"본질적으로는 차이가 없습니다. 코로나19로 일부 의식을 생략하고 곧바로 태형에 들어갔습니다." <br> <br>이슬람 최대 명절인 라마단을 맞아 파키스탄은 모스크를 다시 열었습니다. <br> <br>[임란 칸 / 파키스탄 총리] <br>"경찰이 제한령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국민들을 곤봉으로 제압하는 모습이 몹시 불쾌했습니다." <br> <br>그러나, 이집트 등은 모스크 봉쇄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. <br><br>단체 기도 대신 집에서 재택 기도를 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일몰 후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성대하게 즐기던 만찬, 이프타르도 올해는 보기 어렵게 됐습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이번 라마단은 세계를 위해 기도합니다. 집에서요." <br><br>외출제한령 때문에 발이 묶인 신도들은 각자 집에서 음식을 앞에 놓고 온라인 만찬을 함께 하기도 합니다. <br> <br>[압둘라 / 카이로 시민] <br>"이번 라마단은 코로나19 때문에 평소와 달리 조용한 라마단이 될 것 같습니다." <br> <br>[이세형 기자] <br>"무슬림들은 라마단 기간 중에는 해가 지기 전까지 금식을 해야 합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번 라마단 때는 건강 악화를 우려해 금식을 하지 않을 무슬림들이 늘어날 전망입니다. <br> <br>코로나19로 무슬림 국가의 사회 모습이 달라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카이로에서 채널A 뉴스 이세형입니다." <br> <br>turtle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오마르 마샤리 <br>영상편집:유하영<br><br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