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코로나19로 가장 타격을 입은 업계가 항공사죠. <br> <br>국내 항공사 소속 조종사가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최근 무급 휴직을 하면서 월급이 깎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서채리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50대 남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건 어제 오후 6시쯤입니다. <br> <br>욕실 안에 쓰러져 있던 남편을 본 부인이 소방서에 신고한 겁니다. <br> <br>[소방 관계자] <br>"심정지 상태로 CPR(심폐소생술)하고 경찰에 인계했습니다." <br> <br>숨진 남성은 국내 모 항공사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베테랑 조종사입니다. <br> <br>숨지기 하루 전까지도 후배 조종사들에게 조종을 가르친 교관이었습니다. <br> <br>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, 경찰은 숨진 남성이 최근 주식 투자에 실패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는 유족들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또 승진 문제로 고민해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여기에 코로나 19 여파로 커진 항공사 경영난 때문에 이달부터 한 달 중 절반 만 근무하고 나머진 무급 휴직하게 되면서 월급도 깎였습니다. <br> <br>[항공사 관계자] <br>"현재 1인당 4월부터 최소 15일씩은 돌아가면서 휴직을 하고 있거든요." <br> <br>평소 임금의 70% 정도만 받게 되며 경제적 압박이 커졌다는 겁니다. <br> <br>경찰은 조만간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채리입니다. <br>seochaeri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홍승택 <br>영상편집: 정다은<br><br>
